인양 크레인 침몰현장으로 출발…이르면 현지시간 오후 도착

입력 2019-06-05 16:38   수정 2019-06-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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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크레인 침몰현장으로 출발…이르면 현지시간 오후 도착
다뉴브강 상류에서 출발…4개 다리 통과해야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에 사용될 대형 크레인이 침몰현장 상류에서 출발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운영사인 HSP에 확인한 결과,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 있던 '클라크 아담'이 이날 오전 5시 30분에 사고현장으로 출발했다.

HSP 관계자는 "클라크 아담이 오후 3∼6시에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현장 인근의 머르기트 다리를 포함해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데, 수위로 인해 철교 한 개와 머르기트 다리 통과가 가장 난관일 것으로 전해졌다.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에서 가장 큰 크레인이다.
현재 헝가리에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1980년에 제조된 '클라크 아담'은 2006년에 개조됐다. 최대 높이는 50.95m, 길이는 48.95m다.
허블레아니호는 무게가 50t이나 선내에 차 있는 물의 무게를 고려할 경우 실제 인양 시 들어올려야 할 무게는 100t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다페스트 현장에 파견된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6일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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