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서울 거주 50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회복 중"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7세 남자가 지난 4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에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부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됐고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2018년에는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20명이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는 들어가지 말며, 어패류는 5℃ 이하 저온보관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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