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0.1㎝로 싸우는 사람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자서전을 씁시다 = 안정효 지음.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쓴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저자가 자서전을 쓰는 방법을 전한다.
여든을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매일 글을 쓴다는 저자는 자서전을 쓸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강조한다.
자서전이란 어떤 축복 받은 계층이나 위인들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기록하면서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수십년간 갈고닦은 글쓰기 이론과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특별히 자서전을 쓸 때 필요한 마음가짐과 실질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민음사. 415쪽. 1만9천800원.
▲ 틀려도 좋다 = 헤닝 백 지음. 장혜경 옮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매일 수많은 일을 겪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접한다. 이를 다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다. 심지어 어제 한 일이나 오늘 점심 메뉴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다.
잦은 건망증에 자책도 하고 병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독일 뇌 과학자인 저자는 틀려도 좋고 잊어버려도 좋다고 말한다.
그 모든 과정이 우리 뇌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실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뇌는 실수를 알아차리고, 다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배운다.
망각, 학습, 기억, 결정, 선택, 창의성 등 여러 주제를 통해 인간의 뇌를 설명한다.
RHK. 368쪽. 1만6천원.
▲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1·2 = 김형민 지음.
우리 역사를 눈부시게 했지만, 교과서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천민들을 이끌고 충주성을 지킨 김윤후, 국회 '돈 봉투'를 폭로한 노동계 큰형님 김말룡,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은 호조 서리 김수팽, 시대를 앞서간 평화주의자 김낙중과 황태성 등을 다룬 82꼭지를 담았다.
1990년대 초 PC 통신에서 '산하'라는 이름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저자가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주간지에 연재한 글 중 일부를 새롭게 손봐 책으로 엮었다.
푸른역사. 1권 264쪽·2권 288쪽. 각 권 1만5천원.
▲ 0.1㎝로 싸우는 사람 = 박영춘·김정윤 지음.
1970년 디자인 카드를 선보이며 출발해 한국에 디자인산업을 일으킨 기업 바른손 이야기.
바른손은 1980년대 들어 바른손팬시로 영역을 확대해 문구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바른손 창업주 박영춘 회장의 50년 기업 경영 스토리를 통해 디자인 경영 철학을 돌아본다.
몽스북. 240쪽. 1만4천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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