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공동구 24시간 지능형 순찰…서울시, 은평구서 시범운영

입력 2019-06-06 11:15  

지하 공동구 24시간 지능형 순찰…서울시, 은평구서 시범운영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통신망 마비를 초래했던 KT 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지하 공동구 사고를 막고자 서울시가 지능형 24시간 순찰 장비를 마련한다.
시는 공동구의 화재, 침수, 침입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장비를 올해 연말까지 은평구 은평공동구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은평공동구 천장에 2.4㎞ 길이 레일을 깔아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레일을 타고 다니며 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 등을 관측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시는 시범운영의 효과를 분석해 시내 전체 공동구로 확대 설치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공동구는 전력, 통신, 가스, 수도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한 곳에 모아 지하에 매설한 시설이다.
서울 시내에는 여의도, 목동, 가락, 개포, 상계, 상암, 은평 등 7곳에 총 33.8㎞ 길이의 공동구가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에 공동구와 유사한 형태로 있는 통신구에 불이 나 서울 5개 구 일대의 통신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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