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동반 40승 고지…LG 17안타 몰아쳐 kt에 5연승
오선진 9회 무사 만루서 결승타…한화, 롯데에 설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리고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4-3으로 따돌렸다.
삼성은 올 시즌 NC에 6승 1패로 앞서 공룡 잡는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 톱타자 김상수는 1회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다린 러프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홈을 재빨리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2로 앞선 7회 말 회심의 좌월 솔로포로 팀 승리를 굳히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6위 삼성은 이날 SK 와이번스에 패한 5위 키움을 4.5경기 차로 쫓아 중위권 약진을 위해 힘을 냈다.
선두 SK와 2위 두산 베어스는 나란히 3연승으로 시즌 40승 고지를 함께 밟았다.
SK는 키움을 6-2로 제압했다.
SK는 0-2로 뒤진 3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창평과 김재현이 상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은 뒤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2로 추격했다.
이어 최정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고, 제이미 로맥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팀 3루수 임지열이 타구를 잡지 못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SK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을 상대 팀 김하성이 놓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이재원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로맥은 7회 초에 바뀐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박병호(키움)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13개)로 도약했다.
SK에 새로 합류한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는 경기 전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었다. 지난주만 해도 7연승 신바람을 냈던 KIA는 다시 4연패에 빠졌다.
두산과 KIA의 응집력 차이가 명암을 갈랐다.
KIA는 1회에 먼저 2점을 준 뒤 공수교대 후 최형우의 시즌 1호 그라운드 홈런(2점)과 이창진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2로 역전했다.
KIA는 4-3으로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5회 1사 1, 2루, 6회 2사 1, 2루에서 도망가지 못해 결국 두산에 덜미를 잡혔다.
두산은 7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정수빈이 2사 후 김재환의 우중간 바가지 안타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박세혁과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KIA 1루수 김주찬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얻었다.
김주찬은 류지혁의 땅볼을 잡아 1루를 찍은 뒤 홈으로 뛰던 주자를 잡고자 송구했지만, 포수 한승택의 미트를 벗어난 공을 던져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한화 이글스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물리치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3루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얻을 뻔했다.
그러나 타구가 롯데 3루수 문규현을 넘어가기 전에 3루로 달려온 2루 주자 오선진이 문규현과 부딪힌 바람에 수비 방해가 선언돼 싹쓸이 득점은 무산됐다.
한화는 9회 초 롯데 구원 구승민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고, 오선진이 이 찬스에서 주루 실수를 만회하는 깨끗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뺐다.
한화는 송광민의 희생플라이와 롯데 투수 고효준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더해 승패를 갈랐다.
LG 트윈스는 안타 17개를 몰아쳐 kt wiz를 9-2로 제치고 3위를 지켰다.
LG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은 0-1로 뒤진 6회 호투하던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LG는 6회 3점, 7회 4점, 8회 2점을 얻어 kt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cany9900@yna.co.kr,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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