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9-2020시즌부터 비디오 판독(VAR)을 도입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판독 영상을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관중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비디오판독 심판이 판독해서 주심에게 전달하는 영상을 경기장의 전광판을 통해 관중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뒤집힌 판정의 영상은 중계방송에도 사용된다. 또 휴대전화 앱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8월 20개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9-2020시즌부터 VAR 도입에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VAR을 시행하는 다른 리그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VAR 영상까지 관중과 공유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경기장에 대형 전광판이 없는 경우에는 VAR 판정 내용을 문자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EPL은 그동안 VAR 도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구단들이 VAR 도입안을 만장일치로 부결시켰지만 판정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지난해 8월 도입을 결정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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