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러 등과 더불어 4점 만점에 0점…한국·일본은 3점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미국의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해마다 발표하는 언론자유조사에서 올해 역시 가장 자유롭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전했다.
프리덤하우스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유와 언론: 지속적인 악화' 보고서에서 195개 국가와 14개 지역의 지난해 언론 상황을 조사해 0∼4점(높을수록 자유로움)을 부여했으며, 북한은 여기에서 0점을 받았다.
북한은 이 조사가 시작된 1980년부터 해마다 언론 자유 순위 최하위 국가군에 포함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언론 자유도는 3점으로 평가됐고, 미국은 4점 만점을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0점을 받아 북한과 함께 언론 상황이 '가장 자유롭지 않음'으로 평가된 국가는 예멘, 카메룬, 시리아, 카자흐스탄, 중국, 러시아 등 총 28개다.
프리덤하우스는 당국의 검열, 언론인 처벌, 정부 의존도, 언론사 소유 형태, 여성 언론인이 직면하는 장애물 등을 평가 요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 총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가 지난 10년 새 악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주의 국가의 일부 포퓰리즘 지도자들이 언론 부문의 독립성을 고사시키려고 합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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