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둔 로이 할러데이를 기리기 위해 고인의 아들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2라운드에서 브레이든 할러데이를 골랐다고 보도했다.
우완 투수인 브레이든은 2017년 11월 8일 경비행기 사고로 숨을 거둔 고인의 아들로, 펜 주립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토론토 구단은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이 할러데이를 1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12시즌 동안 148승과 평균자책점 3.43을 올렸다.
토론토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맛본 그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브레이든은 지명 이후 "토론토 구단은 내가 펜 주립대에 진학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지명해줬다"며 "감사하고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토론토 구단은 32라운드 지명권을 명예의 전당 입성을 한달여 남겨둔 고인을 기리기 위해 썼다.
32라운드는 1998∼2009년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한 고인의 당시 등 번호와 똑같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