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높은 팀 가고 싶어…레알이 바로 그런 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팀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언론 에크스트라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내 프로 경력에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5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깊이 존중한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에릭센은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리그에서 에릭센은 팀 내 최다인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도 8골이나 넣었다.
그를 둘러싼 이적설은 시즌 내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 후 대규모 선수 영입을 예고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도 에릭센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에릭센이 직접 이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센은 만약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팀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팀 중 하나"라며 "다만 그들은 아직 토트넘 구단에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구단에 아무런 이적 제안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것도 흥미로운 일"이라며 "토트넘에 남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는 스카이스포츠에 "에릭센의 이런 발언은 토트넘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에릭센은 이미 구단과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충분히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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