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부산서 열리는 A매치…막바지 점검 한창
(부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앞둔 호주 축구대표팀이 첫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호주 대표팀은 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전 대비 막판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훈련은 곧 비가 내릴 듯이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시작됐다.
선수들은 운동장을 가볍게 뛴 후 장애물을 넘으며 몸을 푸는 준비운동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3개 조로 나눠 수비의 견제를 피해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첫 15분만 공개된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번에 호주 대표팀에 승선한 수원 삼성의 공격수 타가트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타가트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약 5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뽑혔다.
15일 광주 FC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내전근을 다친 그는 한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 2일 강원 FC 전에서 복귀했다.
부상 여파는 없어 보였다. 훈련 내내 타가트는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7일 한국과 호주의 A매치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막판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관계자들은 경기장 전광판과 사이드라인 쪽 광고판을 체크하며 최종점검했다.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04년 12월 독일과의 경기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호주전의 입장권 5만여장은 이미 매진됐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의 호주전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축구 팬들의 시선은 부산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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