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KB자산운용이 최근 에스엠[041510]에 주주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7일 "분명한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유튜브와 BTS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화가 진행 중이지만 '승리 이슈'와 반복되는 실적 쇼크로 투자자들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 서한은 이 수혜를 함께 누리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KB자산운용의 주주 서한 내용 중 라이크기획에 대한 이해상충, 식음료(F&B) 관련 사업의 매각·청산, 배당 3가지를 핵심 사안으로 꼽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F&B 적자만 제거해도 2018년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15%가량 늘었을 것"이라며 "이들 적자 자회사가 정상화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현 예상치 대비 36% 개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청담동에서 SMT레스토랑을 운영하는 'SM 에프엔비 디벨롭먼트'는 2013년 설립 이후 6년 누적 매출이 100억원이 되지 않고 누적 적자는 211억원에 달하며 'SM 에프엔비 재팬'은 지난해 매출 10억원에 순적자 1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에스엠이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의 46%를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지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에스엠은 계약이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이야기하지만, 투자자들은 합법성이 아닌 공정함에 관해 묻고 있다"며 "라이크기획에 지급되는 인세·로열티가 매출이 아닌 연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도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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