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진안군은 70대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고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SFTS 양성으로 나타나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안군 보건소는 "이 남성은 소와 개 등을 기르고 있었다"면서 "현재 의사소통이 여의치 않아 정확한 감염 경로를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정읍의 80대 여성이 올해 도내에서 첫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병원 치료로 완치돼 퇴원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4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 작업 시 작업복, 긴 옷,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털이 있는 동물이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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