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로부터 고충을 듣고 이들에게 정보 제공을 하기 위한 설명회가 7일 청주에서 열렸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국 7번째 순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충북·세종지역 피해자 20여명과 특조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추모 영상 시청, '건강피해 인정 및 판정 기준 개선연구'에 관한 전문가 발표, 피해자 자유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피해자들은 환경부 등에 피해판정 기준 개정, 환자 돌봄 인력 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조위는 피해자 인정 절차, 기저 질환 설명, 심리·법률 상담을 제공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충북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지난 5월 기준 총 170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40명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자는 지역 별로는 청주 103명, 충주 32명, 진천 8명, 제천·음성 6명, 보은·증평 4명, 단양 2명 등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전국을 돌며 현장에서 들은 피해자 의견을 취합한 뒤 환경부 등에 개선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 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설명회는 지난달 17일 전주에 이어 전국 7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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