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34억6천만원 신고…국회 정상화 협상 공전 속 청문회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투철한 공직관과 바른 윤리의식의 소유자로서 국세청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로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난 전문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발적 성실납세를 통해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불공정 탈세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하는 국세청장의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모두 34억6천431만3천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 보유 재산은 경기도 화성 임야(1억2천36만8천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12억1천600만원), 2012년식 제네시스 자동차(1천548만원), 예금(4억8천958만5천원), 용평타워콘도 회원권(900만원) 등 18억5천43만3천원이었다.
김 후보자의 아내는 인천 중구 임야(9천165만6천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9억3천만원), 예금(5억4천967만4천원) 등 15억9천223만1천원을 신고했다.
장남과 장녀는 인천시 중구 임야(1천28만5천원)와 예금 등 각각 1천46만7천원과 1천118만2천원을 보유했다.
병역의 경우 김 후보자는 육군 상병으로 소집 해제됐고 장남은 재학생으로 입영 연기 중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은 지난 3일 국회에 접수됐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보내려면 오는 23일 전에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하지만 기재위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어 청문회 일정 역시 당분간 확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재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들이 조만간 청문회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각 당 국회 정상화 협상 등 원내 상황을 먼저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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