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천149억원 들여 대규모 전시 회의장 건립안 마련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 8천㎡ 규모의 전시시설과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 등을 갖춘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마이스(MICE)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 특성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기본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지역에 적합한 건립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컨벤션 전시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경제성과 산업 경쟁력 등을 갖춘 적정 건립 규모는 국제회의시설 규모로 전시장 8천㎡, 3천 명 수용 가능한 5천㎡ 규모의 회의장이다.
건립 비용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1천149억 원 규모로, 건립안에 대한 비용편익분석 결과 1.02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립 부지는 산업 경쟁력을 위한 부지 면적 확보와 전시관 확충 가능성, 워터프런트(Water Front) 형태의 특색있는 센터 구축을 위해 박람회장 B 부지를 제안했다.
운영 조직은 단독 법인 설립에 의한 간접운영 방식 형태로, 2본부 5팀 26명 규모의 운영 방안이 제시됐다.
재무성 분석 결과 센터 가동률 35%를 시작으로 매년 5%씩 늘려 운영 7년 차부터 65%를 유지하면, 4년 차부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에는 대규모 전시 컨벤션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에 대응한 대규모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호텔·중소형 컨벤션시설·풍부한 관광자원 등 연관 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고, 해양·석유화학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꼽혔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의견이 많다"며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