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우완 영건 이영하의 호투와 박건우의 결승 투런포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눌렀다.
이영하의 호투가 반가웠다.
이영하는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았다.
이영하는 1일 kt wiz전에서 4이닝 동안 15안타를 내주고 13실점 했다. OB 시절을 포함한 두산 구단 역사상 선발 투수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13실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공동 2위(최다는 14실점) 기록이기도 하다.
5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1일 kt전과는 다른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톱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돋보였다.
박건우는 0-0이던 3회 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시속 14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박건우는 추가점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기회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박건우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가 연속해서 터져 2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이영하는 6회 초 2사 후 제리 샌즈와 임병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다. 그러나 장영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타선은 7회 초 정수빈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8회 2사 1, 2루에서는 김경호와 정수빈이 적시타를 쳐 7-1까지 달아났다.
이영하의 뒤를 이어 등판한 두산 투수들도 호투했다. 좌완 권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우완 김승회(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윤명준(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대로 등판해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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