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틱카운슬·동아시아재단 전략대화…문정인 특보도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민간 행사에서 나란히 공개연설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북미협상 교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이 공개연설을 통해 내놓을 대북 메시지가 주목된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19일 워싱턴DC에서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는다고 7일 밝혔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본부장이 미국에서 하는 첫 공개연설이자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공개)발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비건 대표가 북미협상 교착 국면에서 공개연설 무대를 활용,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의 동시적·병행적 진전과 관련해 유연성 있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북한이 연말까지로 시한을 정하고 새 계산법을 압박하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공개연설 계기를 활용해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으로 확보된 대화의 동력을 이어나갈 유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 4일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의 콘퍼런스에서 오찬 강연을 하기는 했으나 비보도를 전제로 한 강연이어서 언론보도를 통한 대북 메시지 전달은 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 역시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미협상 재개의 필요성과 이를 촉진할 방안에 대한 내용을 기조연설에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행사에 참석, 폴라 도브리안스키 전 미 국무차관과 오찬 대담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이재정, 바른미래당 박선숙, 정의당 김종대 등 여야 의원들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돌파구 마련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벌인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테드 요호(공화당)·아미 베라(민주당) 의원 및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토론에 참석한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