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에 63타 휘두른 이정은 "확실히 자신감 생겼어요"

입력 2019-06-08 09:22  

US오픈 우승에 63타 휘두른 이정은 "확실히 자신감 생겼어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정은(23)이 "지난주 US오픈 우승으로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고 최근 상승세 비결을 설명했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몰아쳐 1타 차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3일 끝난 US여자오픈을 제패, 미국 진출 첫해부터 큰 '사고'를 친 이정은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 가능성도 부풀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부문에서도 선두에 나선 이정은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샷이나 퍼트 모두 좋아서 만족스럽다"며 "코스에서 긴장하지 않은 것이 지난주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그는 "US오픈 우승으로 확실히 자신감이 좋아졌다"며 "남은 2, 3라운드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몰아치고 이글도 하나를 기록한 이정은은 "이번 대회는 3라운드라 US오픈 이후 휴식을 더 취할 수 있었고 날씨도 지난주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바람 변수에 대해 "연습 라운드 때도 바람이 불어서 그 부분에 대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US오픈 우승 직후 이번 대회에 나온 그는 "많은 갤러리 분들이 지켜봐 주셔서 행복한 느낌"이라며 "특히 한국 분들이 많이 오셔서 힘이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17번 홀에서는 이정은의 별칭인 'Lee6'라는 표기가 된 상의를 입고 온 팬도 있었다며 "놀랐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US오픈 우승 이후 리듬이나 샷 감각, 쇼트 게임 등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남은 2, 3라운드에서 그린 스피드 적응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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