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순창의 강천산이 야간 명소화 사업을 통해 화려한 밤의 모습을 선보인다.
8일 순창군에 따르면 강천산 군립공원 매표소에서 천우폭포 간 1.3km의 산책로에 형형색색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 콘텐츠 장치를 설치했다.
군은 연간 100만여명이 찾는 단풍 명소인 이곳의 밤 볼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단월야행 콘텐츠 사업을 벌였다.
강천산 곳곳에서 순창을 배경으로 한 조선 고전소설 '설공찬전'을 모티브로, 염라대왕·도깨비·청룡 등이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관광요점인 병풍폭포, 작은폭포, 거라시바위, 천우폭포에는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 영상과 화려한 조명이 비춘다.
젊은이의 체험과 흥미를 유발하는 포토존, 쌍방향 반응형 영상 등도 구축됐다.
군은 시험 개장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달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야간 탐방객 유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대처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강천산이 야간 관광명소가 되도록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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