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FA 명단에 포함…맨유와 결별 유력

입력 2019-06-09 14:56  

에레라, FA 명단에 포함…맨유와 결별 유력
발렌시아도 FA로…마타는 재계약 성공해 잔류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30)가 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별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맨유에서는 14명이 팀과의 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FA가 됐다.
에레라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맨유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2016년부터 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잠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후반 들어 고전을 거듭했다.
19승 9무 10패로 시즌을 마친 맨유는 6위(승점 66)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맨유와 에레라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정돼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에레라는 연봉 재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겪었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설이 돌았다.
시즌 종료 후 에레라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고마웠다. 맨유를 잊지 않겠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4-2015시즌 맨유에 합류한 에레라는 리그에서 132경기에 출전해 1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일찍이 팀을 떠나는 것이 알려졌던 맨유의 주장을 맡았던 안토니오 발렌시아 또한 FA 명단에 포함됐다.
2009-2010시즌부터 맨유에서 활약한 발렌시아는 리그 325경기에서 24골 46도움을 올렸다.
후안 마타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지만, 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해 맨유에 잔류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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