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레이 '피 한 방울' 암 검사 키트 개발…이르면 내년 시판

입력 2019-06-09 10: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日도레이 '피 한 방울' 암 검사 키트 개발…이르면 내년 시판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화학기업인 도레이(東レ)가 혈액 한 방울로 다양한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이르면 내년에 시판할 전망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과 손잡고 2014년부터 추진한 암 진단 키트 개발 프로젝트를 최근 마무리했다.
현재 유전자 검사로 암을 찾아내는 방법은 미국 등에서 실용화돼 있지만 상당한 양(수십㎖ 이상)의 혈액이 필요하고 실제 발견 비율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레이가 개발한 키트는 수만엔(수십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한 방울의 피만 있으면 여러 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고 판정 정밀도는 95% 이상에 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췌장암 등의 조기 발견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암이 생기면 혈액 속에 마이크로 RNA라는 물질이 늘어나는데, 도레이는 이를 검출하는 유전자 해석 칩을 개발했다.
도레이가 자체 보유한 독자 소재와 가공 기술을 활용해 만든 이 칩은 마이크로 RNA를 기존보다 100배의 감도로 검출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때문에 혈액 한 방울 분량인 50마이크로리터(μl) 정도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RNA는 유전자 기능에 관련된 물질로 체내에 약 2천600종 존재한다.
암은 이 가운데 특정 마이크로 RNA를 분비해 증식하거나 전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도레이는 연구 단계에서 유방암 5종, 대장암 3종 등 각 암의 열쇠를 쥔 마이크로 RNA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췌장이나 담도에 생기는 암도 발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닛케이는 도레이의 유전자 분석 칩이 지난 4월 후생노동성의 '우선 심사 지정제' 대상으로 선정돼 통상 12~14개월 걸리는 심사기간이 최단 6개월로 단축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에 시판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