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이슨 데이(호주)가 13일 개막하는 US오픈 골프대회에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데이가 이날 연습 라운드에 윌리엄스와 함께했다"며 "데이는 올해 US오픈에 윌리엄스를 캐디로 고용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우즈의 골프백을 멘 인물로 우즈의 메이저 15승 가운데 13승을 합작했다.
올해 56세인 그는 우즈와 결별한 뒤로는 2017년까지 애덤 스콧(호주)과 호흡을 맞췄고 최근에는 캐디에서 사실상 은퇴한 상태로 지냈다.
특히 윌리엄스는 올해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우즈의 우승을 도운 바 있다.
우즈는 2000년 이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2위에 무려 15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캐디가 윌리엄스였다.
골프채널은 "데이는 2017년부터 루크 리어든이라는 캐디와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만 윌리엄스에게 골프백을 맡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즈와 데이는 1, 2라운드에서는 동반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우즈는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고 데이는 김시우(24),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가 됐다.
우즈와 데이는 1, 2라운드를 각각 오전과 오후조로 엇갈려 치르기 때문에 마주칠 일도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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