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고성현-신백철, 세계 2위 꺾고 호주오픈 우승(종합)

입력 2019-06-09 17:08  

배드민턴 고성현-신백철, 세계 2위 꺾고 호주오픈 우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고성현(32)-신백철(30·이상 김천시청)이 2019 호주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현-신백철은 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0(21-11 21-17)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34위인 고성현-신백철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베테랑으로, 개인 자격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성현-신백철은 지난 4월 오사카 인터내셔널 챌린지, 지난해 말레이시아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해 마카오 오픈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인 남자복식 최솔규(24·요넥스)-서승재(22·원광대)는 8일 준결승전에서 가무라-소노다에 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고성현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하루하루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한 경기씩 집중해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과 개인 자격으로 뛰는 지금의 큰 차이는 없다며 "항상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은 같다"고 설명했다.
랭킹을 끌어 올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목표도 있는지 묻자 고성현은 "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에서도 뛰고 싶다. 하지만 아직 랭킹이 낮아서 일단은 (올림픽에) 뛸 수 있는 랭킹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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