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치킹' 이형준, 4년 만에 매치플레이 정상 탈환

입력 2019-06-09 18:40  

'내가 매치킹' 이형준, 4년 만에 매치플레이 정상 탈환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형준(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4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형준은 9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복병' 서요섭(23)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물리쳤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형준은 챔피언에게 수여하는 펭귄 조형물을 1개 더 추가하게 됐다.
10회째를 맞은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두 번 우승은 이형준이 처음이다.
이형준은 2015년 우승에 이후 3년 동안 6위-3위-3위 등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매치플레이' 최강자라는 명성을 굳혔다.
2017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이형준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3억8천587만원)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랭킹도 2위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우승 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던 아쉬움도 털어낸 이형준은 코리안투어 첫 상금왕과 대상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64강전, 32강전에 이어 16강 조별리그 3차례 매치 등 5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이형준은 무명이나 다름없는 서요섭을 맞아 낙승이 예상됐다.
2016년 데뷔한 서요섭은 4년 동안 통산 상금이 1억2천만원에 불과해 이름값에서는 이형준과 비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형준처럼 5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올라온 서요섭은 만만치가 않았다.
이형준은 5번 홀까지 3홀을 따냈지만, 서요섭의 반격에 6∼8번 홀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0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이형준과 서요섭은 3차례 1홀 리드와 3차례 동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18번 홀(파5)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18번 홀에서 치른 두 차례 연장전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연장 세 번째 홀은 싱겁게 결판이 났다.
샷 실수가 잦았던 서요섭이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덤불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8m 파퍼트는 빗나갔다.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이형준은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파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서요섭은 근육질 몸매에서 뿜어나오는 파워 스윙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생애 최고 상금 1억원을 받는 알찬 수확을 거뒀다.
이성호(32)는 3~4위전에서 박성국(31)을 2홀 차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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