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에 있는 강을 지나던 선박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한 18명이 부상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아크리 주 내륙의 크루제이루 두 술 지역에 있는 주루아 강에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18.5m 길이의 선박에는 주민들 외에 식료품과 가솔린 통이 잔뜩 실려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5∼6개 병원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구조가 늦어진 데다 일부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 가운데는 생후 8개월 신생아와 4살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지역이 오지인 탓에 의료장비와 의료진이 부족해 인접 지역에서 긴급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해군과 경찰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가솔린 통을 운반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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