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자와 충돌했다.
범가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얻어맞고 상대 타자와 얼굴을 붉혔다.
상황은 이랬다. 범가너는 1회 초 다저스 맥스 먼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장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구장 밖에 있는 매코비 만에 공이 떨어지는 큰 홈런포였다.
범가너는 홈런을 허용한 뒤 분을 이기지 못했다. 1루로 뛰는 먼시에게 다가가 소리를 질렀다.
범가너는 계속 먼시를 응시하며 외쳤고, 주심이 다가가 제지했다.
먼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베이스를 돌면서 범가너에게 손짓하는 등 응수했다.
다행히 두 선수의 신경전은 벤치클리어링 등으로 번지지 않았다.
먼시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범가너가 타구를 보지 말고 뛰라고 하더라"며 "난 범가너에게 내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바다로 들어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가너가 홈런 친 상대 타자와 얼굴을 붉힌 건 처음이 아니다. 다저스에서 뛰던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와 세 차례나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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