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운영 매장 수·매출액 늘어…직매장 확대 계획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판매하는 광주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농협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13년 광주농협 본점과 매곡점 2곳에 오픈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현재 서광주농협 광주시청점, 광주유통센터 등 13곳으로 늘었다.
매출액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16년(10곳) 17억9천여만원에서 2018년(12곳) 46억8천여만원으로 150%가량 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19억7천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반매장보다 고객이 많은 수완동 광주유통센터에 직매장이 들어섬에 따라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액은 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농협 광주지역본부 측은 예상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수와 매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신선한 농산물을 상대적으로 싸게 팔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주부 정모씨는 "과일, 채소 등이 일반 마트보다 신선하고 가격도 20%가량 저렴해 승용차로 20분 소요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일부러 찾는다"며 "주부들 사이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인기다"고 말했다.
농협 광주지역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당일 출하된 농산물을 판매하고, 당일 미 판매 농산물은 회수해 급식소 등에 무료로 기부한다"며 "'푸드마일리지' 개념도 확산하면서 신선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 마일리지란 음식 재료가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수송 거리를 말하는데,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많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 재료를 먹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광주지역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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