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지역 폭우로 100만명 이상 물난리 피해

입력 2019-06-10 10:49   수정 2019-06-10 10:53

중국 남방지역 폭우로 100만명 이상 물난리 피해
장시·광시성 최소 7명 사망·5명 실종…수만명 대피
동북부 지린성 광산서 지진으로 9명 사망·10명 부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남방 지역에서 폭우가 며칠째 계속되는 가운데 적어도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홍수 피해를 본 사람은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시(江西)성에서는 집중호우에 전날까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장시성에서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9개 시, 54개 현에서 122만명이 물난리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대피한 사람은 수만명에 이른다.
광시(廣西)성의 류저우와 유명 관광지 구이린(桂林)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다쳤다. 응급관리부는 전날 국가Ⅳ급 재해구호 응급대응태세를 발령했다.
중앙기상대는 10일 오전까지 나흘 연속으로 폭우 황색경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푸젠과 후난, 광시, 광둥 등 4개 성에서 많은 비가 계속되며 특히 푸젠과 광둥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00∼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서는 전날 오후 8시께 한 광산에서 규모 2.3의 지진(광산 지진)이 일어나 작업하던 9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광산 지진은 지하 채굴로 일어나는 지진이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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