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태권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심재영(24·고양시청)이 2주 만에 출전한 로마 월드그랑프리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심재영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사흘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러시아 신예 엘리자베타 리아드닌스카야에게 4-8로 졌다.
열여덟 살의 리아드닌스카야는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망주다.
리아드닌스카야는 16강전에서는 이 체급 올림픽랭킹 2위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에게 13-12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80㎏급 김훈(삼성에스원)은 애런 쿡(몰도바)과의 16강전에서 1라운드 중반 상대의 오른 주먹에 머리를 맞아 반칙승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미한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진단한 의무위원회가 선수 보호를 위해 다음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려 김훈은 기권패를 당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7∼8일 경기에서 메달을 딴 남녀 6체급 선수들을 로마 콜로세움에 초청해 다시 한번 특별한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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