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안·특수학교 속속 개교…광주·전남 12개교 신설 추진

입력 2019-06-10 15:56  

예술·대안·특수학교 속속 개교…광주·전남 12개교 신설 추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에서 2022년까지 모두 12개 학교 신설이 추진돼 다양한 계층의 교육 수요 충족 등 효과가 기대된다.
10일 광주와 전남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내년 3월 고실중이 개교해 수완지구의 학생 과밀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가칭 광주예술중이 문을 열어 기존 광주예술고와 교육 연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예술중 신설, 예술고 이설로 중·고가 함께 옛 전남 교육청 부지에 둥지를 틀게 된다.
북구 용두초, 남구 노대초 설립도 논의됐으나 미정 또는 유보 상태로 남아 이른 시일 내 개교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광양 한국 창의예술고, 나주 매성 중·고, 무안 행복 초·중이 내년 3월 개교한다.
창의예술고는 국제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하는 예술 분야 특수목적고다.
나주와 무안 학교들은 각각 혁신도시, 남악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제기된 학생 과밀, 학교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교육청은 2021년에는 공립 민간위탁형 대안학교를 개교한다.
전남에는 7개 공·사립 대안 교육 특성화 학교와 인가를 받은 민간 대안학교 2곳이 운영 중이지만 통상적인 개념의 대안학교 가운데 공립은 아직 없다.
도교육청은 2022년에는 특수학교인 광양 햇살학교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여수 웅천지구와 나주 혁신도시에 초등학교 1곳씩 개교하려고 중앙투자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나주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한전공대 개교 예정 시기인 2022년에 맞춰 과학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모두 설립이 완료되면 2022년까지 전남에만 일반 초·중·고 6곳, 예술고·대안학교·특수학교·영재학교 1곳씩 모두 10개 학교가 새로 생긴다.
다만 교육부가 영재학교 지정에 난색을 보이고 일부 반대 목소리도 고개를 들면서 영재학교 설립은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최근 "시민사회 반대는 영재학교가 특정 학생들의 전유물이 되거나 과도한 입시경쟁을 낳고, 명문대 진학 도구로 전락하는 데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우려가 우려에 그칠 수 있도록 영재성 있는 학생을 최대한 발굴해 진학하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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