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공단 기업, 당장 시설 점검하고 노후설비 개선해야"

입력 2019-06-10 16:27  

"서산 대산공단 기업, 당장 시설 점검하고 노후설비 개선해야"
장갑순 시의원 5분 발언서 촉구…안원기 의원 "지역 농산물 구매 늘려야"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대산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 노후설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갑순 의원은 10일 열린 제243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대산공단 입주 기업은 당장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노후설비를 개선하는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017년부터 대산공단에서 발생한 사고가 무려 21건에 달하지만 원인 규명조차 되지 않은 채 은근슬쩍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저는 기업의 안전불감증과 이윤 추구에 대한 탐욕이 이들 사고를 초래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산시도 지난달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를 계기로 주민의 안전을 더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안원기 의원도 5분 발언에서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 등 대산공단 입주 5사는 연간 40조원의 매출과 5조원이 넘는 국세를 납부하고 있고, 회사별로 6천억∼1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다른 보탬을 주지 않고 있다"며 "서산에서 많은 돈을 버는 만큼 지역 농특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대산공단 입주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의 첫걸음으로 쌀, 마늘, 생강, 인삼, 감자, 총각무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 구매를 활성화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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