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는 동해안 거점도시인 강릉시를 제2 혁신도시로 지정해달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2005년 혁신도시 선정에서 강릉시는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면서 "14년이 지난 지금 혁신도시로 선정된 원주시는 인구 35만 명,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는 28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데 반해 강릉시는 21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에서 삼척까지 동해안 5개 시·군의 인구는 지속해서 줄어 머지않아 지방소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영동권 수부 도시인 강릉시를 제2 혁신도시로 지정한다면 혁신도시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릉은 2005년 혁신도시 유치 때 33만㎡의 사업부지가 그대로 남아있어 도시개발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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