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정 범행에 약물 썼나…피해자 혈흔서 수면제 성분 검출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씨의 차량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있던 피해자 강모(36)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요청한 결과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에 피해자 혈흔에 대한 약독물 검사를 의뢰해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전달받았으나, 이후 다시 약독물 검사를 진행한 끝에 수면제 성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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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블레아니호 와이어 설치 10일 마무리…"11일 오전부터 인양"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10일 끝나고 11일 오전부터 실제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10일 브리핑에서 "4개 본 와이어 중 어제까지 2번 빼고 1, 3, 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오늘 2번까지 다 배 밑을 통과하면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하는 준비까지 최대한 마치겠다. 만약 이게 다 되면 실제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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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조만간 남북간, 북미간 대화 재개될 것으로 믿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남북·북미 간 대화의 계속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에 조만간 남북·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에 대화 교착 상태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서로 간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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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컵 갑질' 조현민, 1년2개월 만에 경영 일선 복귀
조현민(36) 전 대한항공[003490] 전무가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14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지 열흘 만에 아버지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그 책임을 물어 조 전 전무를 경영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조 전 전무는 부친 별세 뒤 두 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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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무역전쟁 속 삼성 등과 면담…중국 "정상 활동" 주장
미·중 무역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을 불러 면담했다는 보도가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중국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중국 대표기업 화웨이(華爲)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자 중국이 갑자기 이와 관련 있는 한국 등의 주요 업체를 불러들여 강한 압박을 가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불러 경고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 측에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을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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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경찰 "'버닝썬 유착'은 허위 첩보"…수사팀 "어불성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허위 제보에서 비롯됐다는 현직 경찰관의 주장이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유착 의혹을 한 축으로 하는 버닝썬 사건은 애초부터 경찰로선 부담을 짊어진 사건이었고, 엄정하게 처리해도 신뢰 회복에서는 '본전'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잘못된 첩보로 유착 의혹 수사가 시작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직권남용 혐의로 곽정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과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에 대한 진정을 검찰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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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인도적 지원은 美도 공감…제재 해당안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0일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보니 대체로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방법과 형식 등에는 약간 견해차가 있어 충분히 고려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내외의 반론에 대해 우려하자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 요청을 했고, WFP 차원에서 국제 사회에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난번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고 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극복해서 발표할 수 있을 때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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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공립유치원 민간위탁 없던 일로…"학부모·예비교사 우려감안"
정부와 여당이 최근 추진해온 국·공립유치원 경영 민간위탁 허용방침을 철회했다. 교육의 공공성 제고에 역행한다는 지적과 예비유치원교사·학부모 반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국공립유치원 경영을 민간에 위탁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간위탁형 유치원 정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현행 시스템에서 유치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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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재판 증인 "헌혈 줄선 시민에게도 헬기사격"
"광주 기독병원 밖에 헌혈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다다다다다' 소리가 나며 헬기에서 총을 쐈어요."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사자(死者)명예훼손 사건 3차 공판기일이 10일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달 13일에 이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시민 6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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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령·배임' 조현준 징역 4년 구형…趙 "경제기여 기회달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본 건은 조현준 개인의 이익만을 중심으로 회사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관련 회사들에 실질적인 피해를 준 사건"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다만 가장 큰 피해를 본 회사가 실질적인 1인 회사인 점을 고려해 구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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