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아르헨티나의 귀중한 무승부…'역대 월드컵 첫 승점'

입력 2019-06-11 08:32  

[여자월드컵] 아르헨티나의 귀중한 무승부…'역대 월드컵 첫 승점'
아르헨티나, 일본과 0-0으로 비겨…3차례 월드컵 출전 만에 승점 확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일본과 비기면서 역대 첫 승점 확보의 기쁨을 맛봤다.
11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FIFA 랭킹 37위인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7위의 강호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나섰다.
2007년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2011년 대회 챔피언이자 2015년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일본을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었다.
아르헨티나 여자 대표팀은 세계 정상급인 남자 대표팀과 달리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에는 2003년 대회와 2007년 대회에 2회 연속 출전했지만 모두 조별리그 3연패로 마감했다.
두 차례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2골 23실점에 그쳤다.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재도전한 아르헨티나는 일본을 상대로 점유율 39%-61%로 끌려가고, 패스 횟수도 253회-681회로 밀리는 경기를 치렀지만 온몸을 던져 실점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0분까지 일본의 페널티지역에 진입조차 못 했고, 후반 28분에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끌려갔다.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0-0 무승부를 기록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듯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아르헨티나 여자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승점 확보였다. 더불어 역대 월드컵에서 첫 '클린 시트(무실점)'도 달성했다.
미드필더 마리엘라 코로넬은 37세 355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서 역대 아르헨티나 여자 대표팀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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