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일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첫 맞대결이 불발될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다저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오타니를 제외했다.
오타니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10일 시애틀전 혹은 11일 다저스전 중 하루 휴식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11일 다저스전을 휴식일로 택했다.
오타니가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대타로 등장하지 않는 한, 둘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진다.
이날 에인절스는 토미 라 스텔라(3루수), 마이크 트라우트(중견수), 앨버트 푸홀스(1루수), 케번 스미스(지명타자), 콜 칼훈(우익수), 세사르 푸엘로(좌익수), 조너선 루크로이(포수), 윌프레도 토바(유격수), 루이스 렌히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중 류현진과 상대해 본 타자는 트라우트, 푸홀스, 칼훈, 루크로이 등 4명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거포 트라우트와 푸홀스에게 매우 강했다. 트라우트는 7타수 무안타, 푸홀스에 9타수 1안타로 류현진에게 완패했다.
칼훈은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쳤고, 루크로이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1위고, 다승은 공동 1위다. 에인절스전에서 승리를 챙기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채운다. 또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고지도 밟는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3의 압도적인 성적을 낸 덕에 자신감도 커진다.
다저스는 이날 족 피더슨(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저스틴 터너(다저스), 코디 벨린저(우익수), 코리 시거(유격수), 알렉스 버두고(중견수), 러셀 마틴(포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규정으로 경기를 치러, 류현진은 타석에 서지 않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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