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행사가 21∼22일 임시수도기념 거리(동아대 석당박물관∼임시수도기념관)에서 열린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1950년대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피란 유산을 시민이 직접 둘러보는 역사투어다.
1950년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됐던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를 비롯해 임시수도 정부청사, 대중교통수단이었던 부산 전차, 피란민들이 묘지 비석을 이용해 집을 짓고 살아온 아미동 비석문화 마을 등에 얽힌 이야기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평소 야간에 관람할 수 없었던 복고풍의 향취가 그윽한 문화시설을 관람할 좋은 기회"라며 "부산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부모 세대가 어렵고 힘든 시절을 극복해 온 여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투어는 14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21∼22일 3차례씩 모두 6차례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 기준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야식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http://busan-heritage-night.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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