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어 부산 찾은 양정철, 오거돈 시장 회동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데 이어 11일 부산을 찾았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기에 앞서 접견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환담했다.
두 사람은 10분 정도 만남을 공개하고 나서 비공개 대화를 이어갔다.
양 원장은 "부산은 민주화 성지이고 산업화 성지이다. 부산 경제 도약을 위해 오 시장과 민주연구원, 부산연구원, 다른 정당도 정파를 초월해 부산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주연구원이 먼저 제안해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시민과 함께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이런 정치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발전에는 여도 야도 없다. 진보다 보수의 차이도 없다. 서로 손잡고 부산 발전과 국가발전에 연결되도록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오 시장을 만나고 나서 부산연구원과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부산시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은 이날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정책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울산시를 방문,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양 원장은 서울, 경기도, 경남도 등 전국 광역지자체 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와도 면담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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