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세아창원특수강의 대구경 강관공장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벤더(판매사) 인증을 받았다.
강관은 내부에 빈 곳이 있고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을 이른다. 원유, 천연가스를 채취하고 생산하는 데 쓰이는 유정용 강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최근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정책 강화로 해외 업체의 아람코 신규 벤더 등록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긴밀한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의미 있는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소구경 강관공장에 이어 대구경 강관공장까지 승인을 받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전 구경을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2017년 완공된 세아창원특수강 대구경 강관공장은 최신식 설비인 5천t 압출 프레스를 갖췄다. 특수강 제강부터 압출 공정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람코는 원유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3천400억달러(402조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벤더 승인을 계기로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 아람코의 강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등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 이지용 대표이사는 "대구경 강관공장의 아람코 벤더 승인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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