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극적인 연장 역전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의 베테랑 타자 추신수(37)는 대타로 나와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보스턴과 연장 11회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의 호투에 꽁꽁 묶여 8회 말까지 1-2로 밀렸다. 세일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7패) 기대를 키웠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추신수는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포수 제프 매시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보스턴 불펜 브랜던 워크맨과 상대했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 타석만 소화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8로 조금 내려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마지막 공격 기회로 여겨졌던 9회 초 반격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노마 마자라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3-2로 역전했다. 세일의 승리도 날아갔다.
보스턴은 9회 말 1점을 따라와 3-3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가서야 갈렸다.
텍사스는 11회 초 대니 산타나의 2루타에 이은 엘비스 안드루스의 중전 적시타에 4-3으로 앞섰다.
11회 말에는 투수 크리스 마틴이 보스턴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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