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조 지도부 "구미 외에 청주에도 투자해야"(종합)

입력 2019-06-11 17:12  

LG화학 노조 지도부 "구미 외에 청주에도 투자해야"(종합)
LG화학 "구미형 일자리와 청주공장 투자는 별개 사안"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LG화학 노동조합 지도부는 11일 "구미형 일자리 정책을 반대하지 않으나 (LG화학은) 과거 투자협약이나 지역 노동자들의 상황을 심도 있게 분석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준 노조위원장과 김영호 청주지부장 등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오제세(" 서원), 도종환(" 흥덕) 의원과 만나 "(LG화학이) 10년 가까이 청주 오창 제2산단에 투자하지 않고서 구미에 투자한다는 것은 지역감정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는 LG화학 노조 지도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면담에는 노조 측에서 조성훈 수석부위원장과 이태근 부위원장, 우영욱 청주지부 수석지부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LG화학이 청주 4, 5공장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오창공장 유휴부지에 대한 투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변 의원 등은 "어떤 경우에도 청주·오창공장 이전, 축소는 안 된다"며 "LG화학 본사에 청주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배터리 원재료 생산을 위해 오창 제2산단 유휴부지를 활용하도록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또 "충북도 역시 LG화학 및 옛 청원군과 2010년 체결한 오창 2산단 신사업분야 생산공장 증설 투자협약이 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청주공장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며, 구미형 일자리와 청주공장 투자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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