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혁신방안은…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입력 2019-06-12 06:00  

경제자유구역 혁신방안은…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산진해 친환경차 부품·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대구경북 로봇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이 12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 모여 경제자유구역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경자청은 세계 일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형 선도·제조기업 중심에서 선도·중소중견·벤처기업, 제조·연구개발(R&D), 연구소, 지원기관이 집적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목표 입주 기업 수는 250개, 고용인원은 1만5천명이다.
부산진해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융합 단지와 물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말 르노 부산공장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이에 맞는 국산 부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양만권은 기능성·바이오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만든다. 기능성 화학소재는 반도체용 고방열 접착제, 이차전지 리튬염, 잉크 염료와 같은 고가 소재를 말한다.
이를 위해 세풍산업단지 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융복합소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R&D 실증화와 연관기업 기술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은 로봇산업 집적화와 생활소비재 융복합 단지, 충북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외에도 황해 친환경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동해안권 옥계지구 특수 알루미늄 합금·가공 클러스터 추진 등에 관한 논의가 나왔다.
김용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투자 프로젝트와 클러스터화를 통해 경자구역이 신산업, 지역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사례 발굴, 규제혁신, R&D, 지원기관, 기반시설 등이 패키지로 지원될 수 있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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