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흰물결갤러리서 개막…고교 재학시절 찍은 작업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팀장을 지낸 보도사진가로 지난 3월 별세한 김희중(에드워드 김) 씨를 추모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갤러리는 13일부터 추모사진전 '내 마음속 풍경'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김희중 씨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60년 미국으로 건너가 사진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196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입사 후 전미 해외기자단 최우수 취재상 등 여러 상을 받았고, 1980년 편집팀장이 됐다.
1985년 귀국 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화보'를 제작해 세계에 한국을 알린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근무하면서 촬영한 세계 각국의 사진과 1973년 서방언론으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해 찍은 사진 등이 나왔다. 1960년대 미국 풍경 사진도 이채롭다.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 등 1950년대 경기고 재학 시절 한국사회의 다양한 풍경을 촬영한 사진 64점도 전시된다. 2009년 흰물결갤러리 전시 당시 소개된 작품들이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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