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해·전주=연합뉴스) 김광호 이해용 김동철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이 열리는 12일 새벽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 안산시는 12일 오전 3시부터 상록구청과 단원구청에서 4강에 오른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U-20 축구 한국 대표팀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 황태현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황 선수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치러진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팀의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윤 시장은 "1983년 이후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재현한 우리 대표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에 많이 감동했다"며 "자랑스러운 안산 그리너스FC 소속 황태현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 시설관리공단도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웰빙레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시민 응원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준결승전 및 결승전 경기를 종합경기장 내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장덕일 동해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준결승에서 결승으로, 결승에서 월드컵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다 함께 응원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도시의 대형 호프집들은 밤샘 손님을 위한 프로젝터를 준비해 감격의 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각 지역의 축구 동호회원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함께 모여 열띤 장외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민 임모(43)씨는 "경기가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까닭에 출근이 걱정되지만, TV로 중계를 보면서 한국팀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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