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진실로 국민을 위해 헌신…새 내각 곧 구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재집권에 성공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1일 국왕 승인을 받고 차기 총리로서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이날 오후 소라삭 피엔웻 의회 사무총장을 통해 전달한 칙령에서 쁘라윳 총리를 차기 총리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정부청사단지 내 팍디보딘 빌딩에서 진행된 칙령 전달식에는 군부정당 팔랑쁘라차랏이 주도하는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18개 정당 대표도 참석했다.
이로써 쁘라윳 총리는 제29대 태국 총리로서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앞서 쁘라윳 총리는 지난 5일 상원(250명)·하원(500명) 합동투표에서 500표를 얻어 244표를 획득한 반군부 진영 후보 타나톤 중룽르앙낏 퓨처포워드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
쁘라윳 총리는 "정직함과 진실함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단언한다"면서 "태국을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전진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면서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에 앞서 쁘라윳 총리는 언론에 새로운 내각이 곧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내각이 구성되면 지난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최고 군정기구로 활동해 온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임무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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