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공격수 오쇼알라 출격 예고…"집중력 저하 해결하겠다"
(그르노블[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두 번째 상대인 나이지리아에 수비수 부상 변수가 생겼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덴네르뷔 감독은 11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이스 마이클 선수가 병원에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사흘 전 랭스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 도중 볼을 처리하려다 골키퍼와 충돌한 뒤 일어서지 못한 채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무릎을 다친 그는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은 만 16세이던 2003년 여자 월드컵부터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경험이 많은 수비수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베테랑 수비수 한 명을 잃은 건 나이지리아 입장에서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노르웨이전 때 그를 대신해 투입됐던 오케케는 2000년생의 어린 선수다.
덴네르뷔 감독은 마이클 외에 다른 선수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맹활약한 간판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FC 바르셀로나)는 이날 덴네르뷔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하면서 한국전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오쇼알라는 "1차전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지만, 집중력을 잃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의 경기에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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