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어린이들에게만 무료로 제공해온 과일 간식을 12일부터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아동들에게 무료로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해 왔다.
과일 무료 공급 대상이 일반어린이집 아동까지 확대되면서 도의 관련 사업비는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는 31개 시·군과 협의를 통해 210억원으로 늘었다.
지원 대상 규모도 3만9천여명에서 31만여명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는 먼저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제철 과일을 제공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과일을 고루 접할 수 있도록 도에서 생산되지 않는 과일은 국내 다른 지역의 과일로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은 주 2회, 특수보육어린이집은 월 1회 배송되며, 어린이 1명당 1회 120g의 과일을 11월까지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31개 시·군과 협의해 2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건강 과일은 어린이집이 신청해야 배송된다. 신설된 어린이집 등은 해당 시·군 건강 과일 담당자 또는 보육 담당자에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패스트푸드나 간편식, 자극적인 가공식품에 길들고 있는 어린이들의 불균형한 영양섭취와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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