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수영대회 북한 참가, 7월 3일까지 신청 가능"

입력 2019-06-12 11:50   수정 2019-06-12 13:11

이용섭 광주시장 "수영대회 북한 참가, 7월 3일까지 신청 가능"
개막 D-30 특별회견 "북한 참가 지속 노력…역대 최대 규모 대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7월 3일 경기엔트리 마감까지만 신청하면 북한의 수영대회 참가가 가능하다"고 12일 말했다.
이 시장은 대회 개막 한 달을 앞둔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비롯해 다양한 경로로 북한의 참가를 제안해왔다"며 "세계 유일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만큼 체육을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임을 세계에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희망적인 것은 북한이 FINA가 개최한 대회에 한 번도 불참한 적이 없다"며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광주대회에 배정된 것도 북측 참가를 유인할 요소"라고 설명했다.
광주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196개 국가에서 6천285명, 선수만 따로 집계하면 2천612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내달 3일인 경기엔트리 마감까지 참가국 수는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에는 177개 국가 7천275명(선수 2천303명)이 참가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 참가 규모는 184개국 6천683명(선수 2천416명)이다.
이 시장은 "가장 중요한 수치는 참가 국가와 선수단 규모"라며 "이 기준만 놓고 보면 내일 오전 9시인 선수등록 마감을 앞두고 이미 역대 최대"라고 강조했다.
8월에 수영 동호인이 출전하는 마스터즈대회에는 현재 74개국 3천871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 시장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국가와 선수가 참여해 풍성한 기록을 거두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남은 30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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