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완주군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를 위해 대만에 양파를 수출한다.
완주군과 전주원협은 햇양파 1천500t을 7월까지 대만에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대만 수출에 이어 홍콩 업체와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2천373ha로 작년(2천646㏊)보다 10.3% 감소했지만, 월동기 온화한 기상 등으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
이 때문에 가격은 ㎏당 514원으로 작년(㎏당 719원)보다 20%가량 떨어졌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과잉생산으로 양파 가격이 하락해 산지폐기와 양파 사주기 운동 등을 하고 있다"며 "수출로 새 판로를 열어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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