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민으로 구성된 '한라지킴이'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100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주민 25명이 모여 만든 한라지킴이는 2009년 6월부터 주 3회 아파트 단지와 주변 초등학교를 순찰하며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같은 아파트에서 2교대로 근무하며 순찰과 시설 관리를 도맡고 있는 경비원 14명도 '우리동네 시민경찰' 101호에 선정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우리동네 시민경찰' 100호와 101호를 선정하기에 앞서 수원시 한 카페 대표 김도경(28)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99호로 선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카페 영업을 종료한 뒤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기 위해 가게 간판을 켜두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 건물 외벽에 설치된 CCTV 각도를 조정해 공용도로까지 촬영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4월부터 범죄예방이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 가운데 모범 사례를 선정해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허경렬 경기남부청장은 "경찰만의 힘으로 치안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며 "작은 관심과 실천만으로도 누구나 시민경찰이 될 수 있다"며 시민의 공동체 치안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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