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따라 일주도로 완공하니 울릉 관광객 31% 증가

입력 2019-06-12 15:33  

해안선 따라 일주도로 완공하니 울릉 관광객 31% 증가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섬을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개통한 울릉도에 관광객이 급증했다.
12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15만5천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8천689명보다 31.1%(3만6천869명) 늘었다.
올해 5월 관광객은 8만3천11명으로 역대 월별 관광객으로는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에는 5만8천34명이었다.
울릉 관광객은 2011년 처음으로 3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2년 37만5천명, 2013년 41만5천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2014년에는 26만7천10명, 2015년에는 28만8천547명으로 줄었다.
이후 2016년 33만2천150명, 2017년 34만6천796명, 2018년 35만3천617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울릉 관광객은 주민을 제외한 섬으로 들어오는 여객선에 탄 인원으로 집계한다.
울릉군은 올해 관광객 급증이 일주도로 개통 덕분이라고 본다.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 개설은 군민의 오랜 바람이었다.
일주도로는 1963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1976년 첫 삽을 떴다.
이후 2001년까지 790억원을 들여 총연장 44.5㎞ 가운데 39.8㎞를 개설했다.
나머지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4.75㎞ 구간은 해안 절벽 등 지형이 험한 데다가 예산 확보가 어려워 10년간 공사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1년 12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완공해 임시 개통했고 올해 3월 정식 개통했다.
미개통 구간이 뚫리면서 자동차로 90분 걸리던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구간이 15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울릉 관광명소에 접근하기 편리해졌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울릉군은 더 많은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관광객을 관광명소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특산물을 주는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광 성수기를 맞아 '체험 울릉 가족여행'과 '오징어축제'를 마련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많은 관광객이 오는 만큼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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